대장벽에 염증이 생겨 심한 경우 천공으로 발전하면 매우 위험한 허혈성 대장염 


허혈성 대장염
허혈성 대장염


 
목차 

1️⃣허혈성 대장염

2️⃣주요 증상

3️⃣혈류 장애의 원인

4️⃣치료 방법

 

허혈성 대장염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주로 노령층에서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고, 저는 30대 후반이던 시절 허혈성 대장염으로 인해서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어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심한 복통과 검은색의 혈변 그리고 항문에 큰 고통을 느꼈습니다. 허혈성 대장염은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고 내시경을 통해서 진단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질환에 대해서 미리 숙지하고 있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1️⃣허혈성 대장염



허혈성 대장염은 대장으로 도달해야 할 혈류가 감소하면서 대장 벽에 염증 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대장으로 피가 원활히 공급되지 않을 시 산소와 영양분 부족이 발생하게 되고, 이는 대장 조직의 손상을 가져오는 것이 원인이죠. 과거에는 주로 노인형 질환으로 분류되었지만 사실 전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도 30대 후반에 허혈성 대장염을 겪었습니다.


처음에는 항문에 통증을 느꼈고, 이후에는 복통이 간헐적으로 나타났으며, 검은색 대변을 쏟아냈는데요. 보통 혈변이라고 하면 붉은색 피가 섞인 변을 떠올리지만 위와 대장에서 출혈을 일으키게 되면 피가 소화되어 검은색을 띠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래서 검은색 흑변을 보게 되는 것이죠. 삼성병원의 대장항문외과를 방문했고, 진료를 보신 교수님께서는 급하게 MRI 검사를 진행 후 수술이 필요한 상태라고 하셨는데요. 이유는 대장에 작은 천공이 발생해 더 커지기 전에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2️⃣주요 증상

제가 겪은 허혈성 대장염의 증상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복통과 검은색 혈변 그리고 복부 경련을 가끔 일으키면서 항문에 통증을 느낀 것이었는데요. 심한 경우에는 염증으로 인한 체온 상승으로 발열을 일으키기도 하고 복부 팽만도 나타난다고 합니다. 대장 내 출혈로 인한 저혈압과 심박수가 빨라지면서 쇼크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해요. 저는 그 정도까지 겪진 않은 것 보니까 조기에 잘 치료된 케이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허혈성 대장염이라는 흔치 않은 질환은 다른 장 질환과 유사할 수 있고, 생소한 질환이기 때문에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요. 혈변, 복통을 동반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가 진료를 받아 보도록 합시다. 큰 병원에는 대장항문외과가 있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 경험이 많은 교수님에게 진료받는 것이 빠른 진단을 위한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대장항문외과는 주로 치핵(치질) 환자들이 찾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치질 환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이고, 큰 대학 병원이 아니더라도 대장항문외과를 전문으로 진료하는 병원에서도 허혈성 대장염을 알아볼 수 있는 전문 의료인이 있습니다. 



3️⃣혈류 장애의 원인

복통과 대장 염증
복통과 대장 염증



허혈성 대장염은 대장으로 흐르는 혈류가 감소하거나 차단되어 산소와 영양소 부족으로 인한 염증이 발생하는 것인데요. 우리의 신체 기관은 혈액으로부터 산소와 영양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면 괴사하는 특성이 있고, 염증은 이로 인해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허혈성 대장염이 나타나는 원인은 다양할 수 있으나 주된 원인은 동맥경화와 혈전, 저혈압 등이 있으며, 복강 내 압력 증가로 인한 대장의 혈류 감소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전 과거에 홍반성 자반증을 앓은 적이 있고, 자반증 역시 혈관에 염증이 생겨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여 나타나는 질환인데 이로 인한 연관성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개인적인 판단을 하고 있어요. 저에게 나타난 홍반성 자반증과 허혈성대장염 모두 발병 원인은 알 수 없었고, 둘 다 혈류 장애로 인해 나타난 질환이었거든요. 



 

4️⃣치료 방법

허혈성 대장염 초기이고, 의사 판단에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면 항생제를 투여하고, 산소를 공급하면서 금식을 합니다. 금식을 하는 이유는 대장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일시적인 금식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회복되기를 기대하는 것이죠. 


저 같은 경우는 대장에 작은 천공이 발생해서 수술을 했습니다. 천공이 발생한 대장의 일부를 절제하고 이를 이어붙이는 수술이었고, 그대로 방치하면서 천공이 커졌다면 대장 벽의 괴사로 인해서 변이 밖으로 흘러나와 더 심각한 상태가 되었을 수도 있겠군요. 그 정도까지 갔다면 굉장한 고통을 겪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허혈성대장염 그리고 과거에 홍반성 자반증이라는 혈류 질환을 겪고 난 이후에 생활 습관을 상당히 개선하게 되었어요. 탄수화물과 고열량의 음식을 되도록 줄이고, 식이섬유의 섭취량을 늘이게 되었는데요. 금연과 금주는 못하고 있지만 평소 심혈관 질환 관리를 위한 식단과 운동에 더 신경 쓰게 됩니다. 수술까지 하고 나니 확실히 경각심을 갖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