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시험 전날 또는 당일에는 상추를 먹지 말라고 하는데 상추를 먹으면 잠이 온다는 속설은 진짜일까?


상추 졸음 유발 원인
상추 졸음 유발 원인


 

목차 

1️⃣쌈 싸 먹기 좋은 상추

2️⃣락투카리움

3️⃣상추 주요 성분

4️⃣상추 재배


가장 대표적인 잎채소는 상추가 아닐까 해요. 상추는 재배 난이도가 쉬우면서도 낮은 칼로리 그리고 비타민K, A 엽산을 비롯해 높은 섬유질을 섭취할 수 있는 식물인데요. 다루기 쉬워서 쌈 채소로도 샐러드로도 식단에 활용도가 매우 높은 식품이기도 합니다. 저는 텃밭에서 상추를 직접 재배해서 신선하고 건강한 상태의 상추를 저희 가족에게 먹이고 있어요. 

1️⃣쌈 싸 먹기 좋은 상추

상추는 종류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한민국 사람들이 상추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는 고기 쌈을 싸먹기 좋은 잎이 넓은 형태의 청상추 또는 적상추인데요. 상추와 배추의 장점만을 조합한 쌈추라는 것도 인기가 좋지만 저는 상대적으로 얇은 잎의 상추를 더 선호하는 편이긴 해요. 

청상추는 부드럽고 약간의 달콤한 맛이 있어서 쌈 싸 먹기에 가장 일반적이고, 적상추는 검붉은 색을 띠고 있는데 쓴맛이 적고, 색감이 참 예쁘죠. 요즘은 고깃집에서 로메인 상추를 자주 내어주는 편인데 일반 상추보다 잎이 두껍고, 씹는 맛이 좋아 쌈 싸 먹는 용도로 매우 적합합니다.   



 

2️⃣락투카리움

상추에는 락투카리움 (Lactucarium)이라는 물질이 소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추의 줄기나 잎을 자르면 흰색 액체가 나오는데 이 액체가 바로 락투카리움입니다. 해당 액체에는 락투신(Lactucin)과 락투코피크린(Lactucopicrin) 등의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는데 수면 유도 및 진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상추에 포함된 이 락투신과 락투코피크린은 신경계를 안정 시키고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데 진정제와 유사한 효과를 가져, 상추를 먹으면 몸이 이완되고 졸음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3️⃣상추 주요 성분



상추 먹으면 잠오는 이유와 성분
상추 먹으면 잠오는 이유와 성분


상추는 칼로리가 낮고 수분이 많은 채소로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고, 식이 섬유도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상추에 포함된 비타민A 베타카로틴은 시력과 피부 건강에 좋죠. 임산부에게 상추는 뛰어난 천연 엽산(비타민 B9) 공급원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2NE1의 박봄이 상추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서 전국적으로 상추가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끈 적이 있는데 실제로 상추는 높은 섬유질과 낮은 칼로리로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되는 식품입니다. 섬유질이 높다는 것은 포만감을 많이 가져다주고, 장운동을 촉진하여 배변을 원활하게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죠. 



 

4️⃣상추 재배

상추는 비교적 쉽게 재배할 수 있어서 집에서 상추를 직접 길러 먹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텃밭에서 기르기 가장 만만한 채소 중 하나이기도 해요. 저희 집에서도 텃밭에 상추를 기르다 보니 고기 먹을 땐 가장 신선한 상태를 상추를 바로 뜯어 먹는데요. 상추 돈 주고 사면 그렇게 아깝더라고요. 

상추는 햇볕이 잘 드는 베란다 또는 창가에서도 손쉽게 재배가 가능합니다. 상추를 집에서 잘 키우는 방법은 배수가 잘 되는 흙을 이용해야 하고, 씨를 뿌려 파종한 다음 1cm 이내로 가볍게 덮어 물만 주면 알아서 잘 자랍니다.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배수에 신경 쓰고, 과습만 주의하면 돼요. 

우리가 상추를 주로 잎으로만 만나고, 잎이 나면 바로 수확하는 편이라서 상추의 본래 모습을 잘 모르는데 상추는 생각보다 키 크게 자라는 식물이에요. 뜯지 않고 내버려두면 성인 무릎 보다 높게 자라는데요. 가정에서도 하나쯤은 이렇게 키워도 좋아요. 이유는 상추의 씨앗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가정 또는 텃밭에서 상추를 재배할 때 씨 상추를 하나쯤 키워두면 이후로는 씨앗을 구매할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는 거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