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벌을 사육하여 양봉으로 생산된 꿀을 사양 벌꿀이라고 한다.

꿀 유통기한


목차 

1️⃣사양벌꿀의 의미

2️⃣꿀의 주요 성분

3️⃣꿀 유통기한

4️⃣긍정적인 건강 효과

 

달달한 맛은 꿀은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고, 건강에도 좋다고 하니 부담없이 먹기 좋은 식품입니다. 그리고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꿀벌들이 꽃가루를 모아와서 만든 자연이 주는 선물이라고 할 수 있죠. 인류는 이 꿀을 더 효과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오래전 부터 양봉이라는 것으로 꿀벌과 벌집을 관리해왔고, 자연에서 채집하기 힘들었던 꿀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축적해왔습니다. 

1️⃣사양벌꿀의 의미

'사양'벌꿀이라고 하면 양봉업자가 벌을 사육해서 생산한 꿀을 뜻합니다. 사양(飼養)은 가축이나 곤충을 길러서 기르는 것을 뜻하는 용어에요. 사양벌꿀은 자연에서 자생하는 야생 벌꿀과 달리 사람이 관리하는 꿀벌을 통해 수확한 꿀을 지칭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양이라는 단어가 붙는다고 크게 의미가 다른 것은 아니에요.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꿀은 양봉을 통해서 생산 및 수확된 꿀이니까요.

양봉업자는 벌통을 관리해서 꿀벌이 꿀을 모으고 저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벌들은 양봉장 근처에 핀 꽃에서 꽃가루를 수집하고 꿀을 만들기 때문에 사실상 야생의 벌들이 수확한 꿀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가축들은 인간이 만들어낸 사료를 먹고 자라지만 꿀벌은 실제 야생 또는 농장 등 자연에 있는 꽃가루를 수집하거든요. (양봉업자들은 꿀을 가져가는 대신 꿀벌에게 다른 먹이를 제공합니다.) 사양벌꿀은 상업적 목적으로 생산되는 만큼 품질관리와 생산량에 대한 조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2️⃣꿀의 주요 성분

꿀은 다양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지만 주요 성분이라고 하면 크게 7가지로 분류됩니다. 꿀이 달달한 맛을 나타내는 이유는 당류가 주성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인데 꿀의 주요 성분을 살펴볼까요?

☑️당류

ⓛ포도당은 꿀의 약 30~40%를 차지하는 단당류로 빠르게 흡수되는 에너지원이에요. ②과당은 꿀의 약 40~50%를 차지하며, 포도당 보다 더 단맛이 강하며, 꿀에서 느끼는 주요한 단맛은 과당으로 인해 느끼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소량의 말토스, 메일리토스 등의 당류가 포함되어 있죠.

☑️수분

꿀은 수분 함량이 높진 않지만 약 15~20%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수분은 꿀의 농도와 보존성에 영향을 미치는데 수분함량이 적은 점도 높은 꿀을 더 가치있게 여기며, 자연산 꿀은 사양벌꿀에 비해 저장 기간이 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분 함량이 낮죠

☑️비타민과 미네랄

소량이지만 비타민C와 비타민B군, 그리고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 인 등을 포함한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긴 합니다. 하지만 꿀을 통해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하는 것은 그렇게 효율이 높지는 않아요.

☑️효소

꿀벌은 꿀을 반들 때 효소를 분비합니다. 그리고 그 효소가 꿀에 포함되는데요. 글루코스 옥시다체, 인버타아제, 디아스타아제 등의 효소가 꿀에 포함되어 있으며, 이 효소는 꿀의 품질과 생리학적 특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해요.

☑️산유기산

꿀에는 단맛과 함께 약간의 산미가 느껴지는데요. 이 산미는 꿀에 포함된 글루콘산과 같은 유기산 때문이에요. 꿀은 pH 3.2~4.5 정도의 약산성을 나타냅니다.

☑️항산화 물질

꿀에는 플라보노이드와 페놀산, 카로티노이드 등의 항산화 물질을 포함하고 있고, 이 물질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작용해요. 꿀이 건강에 유익하다고 하는 데에는 이 항산화 물질 덕분이기도 합니다.

☑️아미노산

높은 함량은 아니지만 약간의 아미노산을 포함하고 있고, 프롤린 성분은 꿀의 품질 평가에도 영향을 미치죠. 프롤린의 함량은 꿀의 숙성도와 자연적인 상태를 반영합니다.



 

3️⃣꿀 유통기한



꿀벌
꿀벌


꿀은 자연적으로 보존성이 매우 높은 식품입니다. 꿀은 사실상 유통기한이 무제한에 달하는데요. 상업적으로 판매되는 꿀은 유통기한이 표시되고 있긴한데 이는 유통기한이 지나면 못 먹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사양벌꿀에 표기된 유통기한은 그 기간 내에 소비하는 것이 가장 좋은 상태라고 생각되며, 이 기간이 지나면 꿀이 결정화되어 품질이 떨어졌다고 판단하기 때문인데요. 결정화된 꿀도 따뜻한 물에 섞어 먹으면 잘 녹아서 꿀물로 먹는 데에는 크게 문제가 없어요. 

꿀은 수분 함량이 20% 이하로 낮고, 높은 당도와 Ph3.2~4.5 수준의 약산성으로 세균이나 곰팡이나 자랄 수 없는 환경입니다. 가끔 꿀의 표면에 곰팡이가 피어 있는 경우는 사람의 타액이 묻은 숟가락 등으로 꿀에 타액이 들어갔기 때문인데 이때는 표면의 곰팡이만 덜어내면 큰 문제가 없어요. 꿀은 70~80%가 당류로 이루어져 있는 고농도 당입니다. 삼투압을 높여 미생물의 세포 내 수분을 빨아들여 버리기 때문에 미생물 번식이 억제되는 특별한 환경을 만들어 유통기한에는 제한이 없다고 인식하시면 됩니다. 



 

4️⃣긍정적인 건강 효과

꿀은 역사적으로 거의 수천 년 동안 인류에게 긍정적인 건강 효과를 가지는 식품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리고 자연적으로 생성된 항균, 항염, 항산화 성분이기에 건강한 식품으로 여겨지지만 고열량 식품이기 때문에 과도한 섭취는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특히 당뇨병 환자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꿀 섭취는 조절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죠. 

저는 잠이 잘 들지 않으면 저녁에 따뜻한 꿀물을 한잔하는데 꿀에 포함된 당분은 혈당은 안정화 시키고, 트립토판의 흡수를 도와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촉진해 준다고 합니다. 즉, 수면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죠. 

많이 피곤한 날에도 꿀을 섭취하는 것은 피로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꿀은 천연 당분으로써 포도당과 과당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포도당은 빠르게 흡수되어 에너지원으로 전환돼요. 병원에서도 포도당 주사를 맞잖아요. 꿀은 포도당을 섭취할 수 있는 자연이 제공하는 뛰어난 에너지원입니다.  뿐만 아니라 꿀에 포함된 플라보노이드, 페놀산, 카로티노이드와 같은 항산화 물질은 체내의 자유 라디칼을 중화시켜 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