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또는 유제품을 먹으면 설사를 하거나 메스꺼움이 나타난다면 유당불내증을 의심해보아야 하며, 병원에 가기 전 몇가지 방법을 통해 자가 진단을 해볼 수 있다.
유당불내증 자가 진단 |
목차
유당불내증은 유제품에 포함된 유당을 분해하는 락타아제의 결핍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뜻하며, 이들은 우유나 유제품을 섭취하는 데에 제한을 해야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우유나 유제품을 섭취하면 신체에 변화가 나타나 불편함을 겪은 적이 있다면 유당불내증을 의심해 보고 이를 자가진단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시다.
1️⃣우유가 안 맞는 체질
우유를 마시면 매스꺼움을 느끼면서 구토 증상이 발생하거나 설사 또는 복통을 호소한다면 유당불내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우유가 아니더라도 아이스크림과 같은 유제품만 섭취해도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이런 분들은 유당불내증이 의심되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을 통해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대상이라고 할 수 있죠.
유당불내증(Lactose Intolerance)은 유당을 소화하는 데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효소인 락타아제가 부족한 사람이 겪는 증상인데 체내에 락타아제 효소 결핍되어 유당이 제대로 분해가 되지 않으니 장에서 트러블이 발생하고, 그 증상은 설사, 복통, 구토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해당 증상이 있는 분들은 우유를 비롯해 모든 유제품의 섭취에 주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식단 또는 식품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해요.
2️⃣유당불내증 원인
✅유전적 요인
유당불내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으로 분류됩니다. 유전적으로 유당을 분해하는 락타아제 생산력이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부모에게 유당불내증이 있다면 자녀에게 해당 현상이 나타나는지 반드시 확인해 보아야 하는 것은 필수적 증상이죠. 제 친구 중에서도 어릴 적부터 우유를 먹지 못하고, 아이스크림을 비롯한 유제품을 전혀 섭취 못하는 친구가 있는데 모계 쪽에 유당불내증이 유전적으로 있다고 하더군요.
✅락타아제 결핍
락타아제 결핍은 선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유전이 아니더라도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할 수 있고, 성인이 되면서 락타아제 결핍이 나타나는 후천적인 요인도 있습니다. 다만, 후천적 락타아제 결핍은 노화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부분일 수 있는데 개인마다 차이가 발생합니다. 어릴 때는 유당을 잘 소화 시키지만 성인이 되면서 우유를 마시면 탈이 나는 후천적인 락타아제 결핍에 의한 유당불내증을 나타내는 분들이 꽤나 있습니다.
✅위장 질환
장내에 감염이나 염증이 발생하게 되면 일시적인 락타아제 활성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경우 우유 또는 유제품을 섭취 시 유당불내증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감염 또는 염증에 의한 신체 기능이 복구되면 락타아제 활성이 다시금 회복됩니다.
3️⃣자가 진단
우유 못먹는 사람 |
✅유제품 섭취 후 증상 관찰
자가 진단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복 상태에서 해당 테스트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공복에 우유를 한 컵 섭취하고, 이후 2시간 이내에 신체에 나타나는 증상을 관찰하는 것이죠. ①복부 통증 ②설사 ③가스 ④메스꺼움 등이 나타난다면 유당불내증으로 의심할 만한 요소가 있는 것입니다. 해당 평가는 공복 상태에서 우유를 섭취했을 때 순전히 우유 섭취를 원인으로 가정한 것이므로 다른 요인이 함께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어요.
✅유당 알약 복용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유당을 포함한 알약을 공복에 섭취합니다. 위 유제품 섭취 자가 진단 증상과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병행해서 평가한다면 자가 진단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수 어요. 다만 해당 진단은 스스로에 대한 평가일 뿐 전문 의료인의 진단이 아니기 때문에 판단에 따라 전문 의료인의 진료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신뢰성 높은 방법입니다. 다만, 사전에 자가 진단을 해본다면 의사의 문진 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유제품 제거 테스트
평소 설사와 복부팽만 등이 있고, 우유나 유제품을 섭취하고 있다면 약 1주일 동안 모든 유제품의 섭취를 제한합니다. 1주일을 기준으로 유제품 제한 및 재도입을 반복하면서 신체에 나타나는 증상을 기록해 유당불내증에 대한 의심과 평가를 진행해 볼 수 있죠.
4️⃣대체식품 가이드
유당불내증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 우유 대신 선택할 수 있는 훌륭한 대체제는 바로 두유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두유 브랜드는 베지밀인데 이를 개발한 정재원 박사는 유당불내증으로 우유를 섭취하지 못하는 어린이를 보고 두유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 1969년 첫 베지밀 제품을 출시하였고, 당시 한국 사회에 존재하던 영양결핍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큰 기여를 했다고 하죠.
최근에는 두유뿐 아니라 아몬드 우유, 코코넛 우유, 오트 밀크 등 다양한 종류의 식물성 밀크가 등장해 건강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인기가 높은데요. 저도 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챙겨 먹을 만큼의 여유가 없기에 출근길에는 오트 밀크나 아몬드 밀크를 마시면서 운전을 하고 있죠. 전날 냉장고에 넣어둔 시원한 오크 밀크는 출근길 차 안에서 졸음을 방지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고, 공복을 채워주는 훌륭한 아침식사 대용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