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복통과 설사, 발열에 두통까지 동반한다면 최근에 먹은 음식들을 떠올려 식중독이 아닌지 의심해보아야 한다.

  
식중독
식중독
 
목차 

1️⃣식중독이란

2️⃣종류별 분류

 ✅세균성 식중독

 ✅바이러스성 식중독

 ✅자연독 식중독

 ✅화학 물질 식중독

3️⃣치료 방법

4️⃣예방을 위한 습관

 

식중독에 대한 경험이 있다면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그 느낌이 너무도 싫을 것입니다. 온몸에 있는 수분을 다 쏟아내는 것 같은 그 현상은 아마도 우리 몸에 들어온 나쁜 물질을 거부하는 정화 작용의 일종이겠죠. 식중독은 식품위생과 큰 연관성이 있는 만큼 음식에 대한 위생과 청결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1️⃣식중독이란

식품위생법에서는 '식품의 섭취와 연관된,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이나 유독 물질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연 또는 독소형 질환'으로 정의되는 것이 바로 '식중독'입니다. 혹자는 식충독이라고 해서 바퀴벌레와 같은 유해성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옮기는 벌레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는데 식충독(X)이 아닌 식중독이므로 이는 잘못된 상식임을 알려드립니다.  


식중독은 구토와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는데 가장 흔하게 알려진 것은 여름철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 겨울철 생굴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이 있습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 식재료에 대한 올바른 보관과 조리가 필요하며, 위생적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권장되는데 식중독에 의한 고통을 한번 겪어 보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됩니다.

 

2️⃣종류별 분류

 ✅세균성 식중독

이름 그대로 우리가 섭취해야 할 대상인 식품이 세균에 오염되어 식중독을 일으키는 것이고, 다양한 원인균이 존재하지만 세균성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세균은 ①살모넬라균 ②대장균, ③리스테리아, ④캄필로박터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잠복기를 가지고 있으며, 덜 익힌 식품이나 오염된 물 등에서 유입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식중독의 원인이고 날고기와 덜 익힌 음식 그리고 위생적이지 못한 식재료의 취급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유형이죠. 음식에 아무런 문제가 없더라도 집기를 만지는 손과 같이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식사 전에는 손을 씻고, 식기와 집기 역시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바이러스성 식중독

세균성 식중독과 감염 경로는 비슷하지만 세균이 아닌 바이러스에 중독된다는 것이 다른 점입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이 다른 셈인데요. 바이러스성 식중독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겨울철 생굴에 의해 감염에 노출될 수 있는 '노로바이러스'입니다. 보통 겨울에는 식중독이 잘 발생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계절과 상관이 없습니다.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아스트로바이러스 등이 대표적인 유형인데 이들은 세균성 식중독 보다 잠복기도 길어서 2~3일 지난 뒤 발생하게 되면 문진을 통해 원인을 유추하는 것도 까다로워지죠.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항생제가 효과 없이 때문에 증상을 완화시키면서 자가 치료가 되도록 조치합니다.


 ✅자연독 식중독

식중독 중에서도 어쩌면 가장 위험할 수 있는 부분인데요. 가장 대표적인 자연독 식중독은 바로 복어독에 의한 식중독이 유명합니다. 복어의 간과 난소, 피부에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독소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거 정말 위험해요. 그리고 독버섯에 의한 중독 역시 자연독에 대한 예시로 자주 등장하지만 요즘은 야생 버섯보다는 위생적인 농장에서 키운 버섯을 선호하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독버섯에 의한 식중독 사례를 줄어들었습니다.  


다만 잘 알려진 식품이고, 독이 없다고 판단되는 식재료에서도 자연독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홍합이나 굴, 가리비 같은 패류는 독이 없지만 독성 플랑크톤을 섭취해 독소가 축적될 수 있는데요. 사시톡신, 브레비톡신 등의 독소가 체내에 흡입된다면 식중독 증상을 일으키지만 설명드린 것처럼 독소에 의한 원인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진단이 상당히 어려운 케이스입니다. 


 ✅화학 물질 식중독

요즘은 유기농에 대한 식약처의 규정이 생겼고, 소비자도 이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위생적이고 깨끗한 식품을 소비하는 경향이 생겼지만 여전히 농사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포함된 약품을 쓰고 있습니다. 생산자의 유기농 마크를 보고 구매하는 우리 집 식단은 괜찮을 수 있지만 내가 사 먹는 음식에는 어떠한 재료를 신뢰를 바탕으로 구매했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지요. 


업자 입장에서는 최대한 원가 절감할 수 있는 재료를 찾을 테니  화학물질 식중독은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농약과 중금속, 식품 첨가물 등의 형태로 존재하는 화학물질이 식중독의 주요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개인에 따라 발병 수준이 다를 수 있는데요. 오염된 물을 통해 수은이나 납, 카드뮴 등이 식품에 축적될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유기농으로 재배했더라도 물이 오염되어 있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화학물질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 되죠. 식품은 깨끗하지만 포장재나 용기에서 화학물질이 유입될 수도 있습니다. 색소나 보존 기간을 늘이기 위한 방부제 등도 화학물질 식중독의 원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는 셈이죠. 

 

3️⃣치료 방법

세균과 바이러스
세균과 바이러스


식중독은 발열과 구토를 동반하는데 이 과정에서 심한 탈수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개인이 자가 치료가 불가능한 수준에 이른다면 반드시 병원을 내방하고, 의사의 처방에 따라 치료를 해야 하는데요. 의료기관에서도 식중독의 치료는 탈수증 완화에 집중하고, 문진을 통해 식중독의 원인을 판별하고 진단을 통해 처방을 합니다. 


세균성 식중독이라면 항생제를 처방하지만 모든 종류의 식중독에 항생제가 효과 있는 것이 아니므로 전문 의료인의 판단이 필요하죠.  저도 살면서 2~3회 정도의 식중독을 겪어 보았습니다. 발열, 구토, 두통 그리고 설사에 정말 힘들었는데요. 온몸에 있는 수분을 다 입과 항문을 통해서 배출해낸다는 표현을 해봅니다. 이게 내 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제어할 수 없는 구토와 설사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만들더군요. 


자가 치료가 힘들다는 판단이 든 순간 응급실로 향했고, 응급실에서는 항구토제와 항설사제를 처방했고, 탈수증으로 인해 포도당 수액을 주사를 통해 팔뚝에 꽂고 누워있었습니다. 제가 약이 잘 받는 체질인지 현대 의학이 매우 뛰어난 것인지 약 2시간 만에 증상이 호전되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4️⃣예방을 위한 습관

인간이 관리하기 힘든 범주의 환경에서 자란 식재료는 항상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현대에 들어서 육류는 위생적인 사육장에서 잘 관리되고 있기에 위험성이 줄어들었지만 가금류와 해산물에 대해서는 식중독에 대한 주의를 요하고 있는데요. 아무리 사육장에서 자란 가금류라고 이동거리가 길고 활동 반경이 넓은 야생의 가금류와 접촉할 수 있어요. 조류독감 퍼지는 것 보면 사육장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죠.  


해산물의 키우는 양식장 역시 바다입니다. 드넓은 바다에서 이동하는 해류와 양식장의 먹이로 인해 주위로 몰려드는 자연상태의 야생 해산물과의 접촉을 피할 수는 없어요. 때문에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생적인 식습관과 충분히 익혀서 먹는 조리가 중요한데요. 신선한 재료와 취급 그리고 모든 조리과정에서 청결을 유지하는 것은 식중독 예방의 가장 핵심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죠.